부산대, 담도암 치료 항암제 전달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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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항암제를 전달하는 신소재를 개발한 김일 사업단장과 강대환 센터장(왼쪽 두번재와 세번째), 부산대 공동연구진.

부산대학교 합성고분자 생물접합 하이브리드 재료사업단(단장 김일 고분자공학과 교수)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담도질환 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강대환 의학과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담도암 세포내 항암제 전달용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담도암은 암세포 발견이 어렵고, 따라서 말기 진단 후 수술을 해도 2년 생존율이 10% 내외에 불과하다.

 두 기관은 부작용이 심한 독소루비신 같은 항암제를 담도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합성고분자와 수소이온농도에 민감한 폴리펩티드를 융합해 만든 이 신소재는 정상세포에 비해 수소이온농도가 낮은 암세포에만 항암제를 전달한다.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치료 효율은 높고 부작용은 낮출 수 있다.

 최근 동물 실험에서 암덩어리가 기존 크기 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 결과를 얻었다.

 이 성과는 최근 신소재 분야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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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100분의 1 크기로 작아진 담도암 덩어리.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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