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융기원장, "내적 융합으로 연구 시너지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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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원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학생을 연계한 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연구단위를 조성해 자원을 투입하려 합니다. 안철수 원장과도 충분한 고민과 협의를 했습니다.”

 윤의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51)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간 ‘내적 융합’을 자신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단위인 융기원과 교육단위인 융대원을 상호 접목해 연구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윤 원장은 융기원 초창기 멤버다. 나노소재연구소장 및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융기원장에 선임되기까지는 융대원 부원장으로서 안 원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다음은 일문 일답.

 -융기원이 변하고 있다. 달라지는 운영방향이 있다면.

 △9개 연구소로 출범해 현재 6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변화에 맞춰 나노융합·바이오융합·범학문융합·지능형융합시스템 4개 연구소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국제화를 위한 대외협력본부 설립 및 외국인 교수 초빙도 추진 중이다. 융기원 운영은 연구단위별로 굵직한 주제를 설정하면 이를 적극 지원, 스타과제로 만들어줄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나 빅데이터 마이닝, 장애인을 위한 기술 등이 좋은 예다.

 -도의회 행정감사에서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융기원은 이제 개원 4년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다. 중간점검 기회로 활용하겠다. 사실 융기원은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혁신형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잘한 것은 알리고 소통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경기도 지원 예산이 많이 깎였다.

 △35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었다. 예산은 경기도와 서울대가 협약한 내용으로 목적사업을 위한 것이다. 추경에 희망을 걸고 있다.

 -내년에 중점 추진할 신규 사업이 있다면.

 △내년 초부터 기술경영(MOT:Management of Technology) 역량강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도내 기업인과 공공기관 및 출연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략·마케팅·인사관리 등 다양한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전수해 주는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손욱 명예교수 등 은퇴한 대기업 출신 전문가로 인재풀을 형성,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 각종 기술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일정과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도내 45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학생 1명씩 추천받아 일주일 단위의 캠프 형태로 운영하는 ‘경기도 융합과학 영재스쿨’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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