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마이터스, 중국지사 설립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현지 법인장을 채용키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연말부터 조직을 꾸려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력관리칩(PMIC)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반도체설계회사)다. 2007년 설립돼 매년 두 배 가까운 고속 성장을 거두고 있다. 노트북 LCD용 PMIC에서 LCD TV용 PMIC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리콘마이터스는 모바일용 PMI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제품은 개발 완료 단계다.

 중국 지사 설립도 모바일을 겨냥해 이뤄졌다. PMIC는 세트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과 반도체가 요구하는 전압을 각각 맞춰서 공급하는 중요한 칩이다. 중요도만큼 모바일 기기를 디자인할 때부터 채택이 시작된다. 칩과 세트가 함께 디자인 되는 경우도 많다. 모바일 PMIC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국 지사를 설립했다.

 중흥통신(ZTE)는 지난 3분기 1910만대 휴대폰을 판매, 세계 4위에 오르는 등 중국기업들이 휴대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중국 법인을 설립한 이유 중 하나다.

 이준 실리콘마이터스 상무는 “회사 포트폴리오를 모바일로 확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PMIC 성격에 맞게 초기 단계부터 대응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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