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64비트까지 지원하는 차기 아키텍처 ‘ARM버전8(ARMv8)’를 31일 발표했다.
ARMv8은 32비트 명령어 집합은 물론 64비트 명령어 집합을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ARM이 소비자 가전은 물론 PC와 같은 기업용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PC는 64비트가 주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존 ARM 프로세서에는 32비트 ARMv7이 사용됐다. 코텍스-A15 프로세서부터는 PC에도 적용가능하다고 했지만, 최신 PC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는 처리속도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ARM버전 8 아키텍처부터는 64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PC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ARM은 이 아키텍처에 기반한 코어 프로세서를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용 및 기업용 프로토타입 시스템은 2014년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ARM은 ARMv8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RMv8 지원 가능한 ARM 컴파일러 및 패스트모델을 협력사에 제공했다. 오픈소스 OS,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서드 파티 툴에 대한 초기 지원도 시작했다.
s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