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에는 아직 약 4000㎿ 이상의 FIT(발전차액지원제) 물량이 남아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일 KOTRA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지 스미더만 G&G 글로벌 솔루션 회장(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은 “온타리오주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앞선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며 “향후 한국 기업과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북미 최초로 FIT를 도입한 지역으로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 등이 이미 전략판매계약(PPA)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미더만 회장에 따르면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계약한 2500㎿ 규모 사업 외에도 아직 4000㎿, 약 2000여개 프로젝트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향후 5년간 약 20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관련 제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연료·태양광·수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더만 회장은 “비상용 화력발전소를 제외하면 온타리오주는 2014년이면 화석연료 제로를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통한 제조공장 유치로 고용 창출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며 “온타리오주도 한국기업이 진출하는데 충분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치른 총선과 관련해 이슈가 된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자유당이 다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삼성물산 컨소시엄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스미더만 회장은 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부총리와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온타리오주 신재생에너지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