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영 인터매틱스 지사장
“희토류을 포함한 희소금속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문을 닫는 기업도 속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기영 인터매틱스 한국 지사장은 “현업에서 느끼기에 희소금속 가격은 지금 고점을 형성한 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화일 뿐, 언제 다시 급등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서처럼 가격이 란탄·세륨 등 일부 금속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는 생산물량이 많은 금속에 한정된 일일뿐이지 실제로 값비싼 중희토류 같은 금속은 과거에 비해 이미 가격이 수십배 오른 상황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서 지사장은 “인터매틱스 또한 중국으로 진출해 원료를 생산하는 등 자구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공급이 아닌 자급”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들은 심각한 경영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실제 그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홍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순환정책실장
“희소금속의 현실적인 확보 방안은 도시광산 사업입니다.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합니다.”
강홍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순환정책실장은 “도시광산업이 제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기업들이 융자 및 산업단지 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기업들 또한 제도개선을 상당수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시광산을 소재산업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광산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가장 미흡한 부분이 고순도화 및 추출 기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R&D와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또 “정부가 61개 광종에 대한 물질흐름분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원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병목구간을 파악하면 정부는 정책수립에 도움을 받고 기업은 도시광산 사업을 통한 원료확보 까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