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기술로 위기 탈출을" IMID 전시회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전자전과 동반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1’에는 불황 탈출을 위한 디스플레이 업계의 차세대 제품들이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또 부품소재 및 장비 업체들도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신기술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프리미엄 LC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시청자 시선 이동을 감지해 최적의 3D 화질을 구현하는 17.3인치 무안경식 3D 노트북용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0㎐로 구동하는 액정 배리어를 LCD 패널 전면에 부착, 해상도 저하 없이 풀HD 3D 영상을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을 적용해 특정 위치를 유지해야만 3D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기존 무안경식 3D 패널의 단점을 해소했다.

 LCD를 대체할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습윤디스플레이(EWD)도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대폭 개선해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9.7인치 반사형 컬러 EWD는 저주파 구동으로 소비전력을 기존 디스플레이의 10% 수준으로 낮췄다.

 요한 핀스트라 삼성전자 상무(네델란드 R&D센터장)는 “EWD는 기존 LCD 공정의 90%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최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진전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E리더, 스마트패드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상용화가 이뤄진 투명 LCD, 패널 양면에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듀얼 사이드 LCD 등도 큰 관심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AH-IPS △FPR 3D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을 주요 테마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 회사는 50여명의 도우미가 직접 AH-IPS 특징을 설명하는 T셔츠를 입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기술 우수성을 홍보해 시선을 끌었다. 부스에서는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해상도와 저소비 전력 특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색채 왜곡이 없고 스마트폰에 적합한 AH-IPS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4가지 비교 체험존을 마련했다. 해상도, 표면 발열, 색재현율, 소비 전력을 경쟁 제품과 비교 시연했다. 이 회사는 또 세계 최저 소비전력 47인치 TV용 LCD 패널, 초슬림 노트북용 패널 ‘슈리켄(Shuriken)’,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패널 등 첨단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전시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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