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코리아, 한국향 모델 개발로 3년간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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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맥심이 국내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맥심인터그레이티드프로덕트코리아(대표 최헌정)는 지난 3년간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5년 전에 비해 직원은 3배 가까이 증가한 50여명까지 늘었으며 2006년에는 R&D센터도 설립했다. R&D센터에는 맥심코리아와 별도로 30여명이 근무한다.

 성장동력은 휴대폰용 아날로그통합칩이다. 최신 스마트폰에 채택된 맥심 아날로그통합칩은 30여개 IC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 제품 외에도 맥심은 평균적으로 9개 IC를 2개로, 부품 121개를 76개로 줄일 수 있도록 IC 내부에 부품을 내장했다.

 이를 통해 PCB에서 차지하는 전체 면적을 64% 축소했다. 이러한 통합칩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늘었다. 한국 매출 비중은 과거 일본보다 작았지만 지금은 일본을 앞서고 있다. 전체 매출 10~20%를 한국이 차지한다. 다른 다국적 아날로그반도체 기업의 한국 매출과 비교해도 최대 규모다.

 한국 R&D 센터에서는 휴대폰에 특화된 새로운 제품들을 연구한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낸다.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은 다른 휴대폰 업체에도 공급한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사장이었던 김현식 사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맥심은 지역별로 고객 대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역 마케팅 팀을 신설했다. 한국 지사를 이끌었던 김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

 맥심은 고집적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제품 전문 생산업체로 미국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1년 회계연도 매출은 약 25억달러다.

 김현식 아태총괄 부사장은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뉴맥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이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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