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IC 2015 본격 스타트, 내년 추가 과제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2015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당초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예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내년 추가 과제를 선정키로 해 그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이달 시스템반도체2015 과제를 5개 내외로 확정하고 내년 추가 신규 과제도 발굴, 선정키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2015 사업 선정은 이달 시작된다. 우선 심의위원회에서 과제당 매년 20~50억 원을 지원하는 아이템을 선발한다. 사업자 선정까지는 올해 안에 이뤄져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지경부는 이 같은 방식과 과제와 사업자를 먼저 연결한 후 추후 선정하는 방식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후보로 나온 과제는 총 15개로, 이 가운데 3분의 1만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15개 과제는 TV·자동차·모바일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로 추려졌다. △DTV용 일체형 인터페이스 SoC △보급형 스마트 3DTV용 칩 △자동차용 고화질 영상처리 △지능형 자동차용 통신 기술과 반도체 △600V급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공정기술 △스마트 모바일 기기용 멀티밴드 멀티모드 통신반도체 △패턴 인식 기능이 내장된 3D 입체 전용 칩 등이 후보대상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바탕으로 후보 과제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예산이 너무 적다는 업계 의견을 수용해 내년 신규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내년 과제는 총 50억원 안팎으로 두어개가 추가 선정될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 2015’는 지난 13년 간 민관이 합동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키워온 ‘시스템IC 2010’ 후속 사업이다. 5년동안 매년 정부가 150억원(민간 150억원)을 투입, 민관합쳐 총 15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전 시스템IC 2010 사업에 비해 과제당 예산이 줄어든 데다가 파운드리 비용 증가로 시생산 비용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만큼 예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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