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가장 빠른 성장세…3D 스마트폰은 틈새시장"
LG전자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 5위권 진입의 의지를 다졌다.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옵티머스 3D`의 성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분기 6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LG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59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분기 출하량이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생산한 전체 출하량보다도 많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1분기까지 전년 대비 연속 1천%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이 같은 성장세는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에서 고급형 `옵티머스 2X`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3D 동영상의 촬영뿐만 아니라 재생, 공유 기능까지 지원하며 3D 대중화를 선언한 `옵티머스 3D`의 성공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LG전자가 `옵티머스 3D`를 통해 3D 콘텐츠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시장을 선점해 갈 경우 기대 이상의 탄탄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D TV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3D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자신하고 있다.
보고서는 "LG는 닌텐도 3D 등 3D 게임기기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3D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당분간 모바일 3D 시장은 틈새시장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