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폰, 일명 `아이폰5`의 9월 출시설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중국 유력 언론들이 잇달아 9월 둘째출 출시를 점치고 있어 사실상 아이폰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닌가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초기 물량은 많지 않으며, 북미 지역 출시 후 올 연말은 돼야 전세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주장들은 버라이즌 COO의 9월 출시주장과 AT&T의 아이폰 판매직원 교육 등 북미 업계에서 떠돌고 있는 9월 출시설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3년 동안 매 9월마다 아이폰 또는 아이팟 언론 행사를 개최해 왔다. WWDC에서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대신 iOS5가 등장했던 만큼, 이번에는 아이폰5가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첫 물량은 400만대 = 차세대 아이폰, 일명 아이폰5가 오는 9월 둘째 주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유력 대만 경제일간지 공창스바오(工商時報)가[http://www.etnews.com/201107280127] 대만 내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공창스바오는 중스덴즈바오(中時電子報)와 같은 계열사로, 1978년 설립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9월 6일부터 15일 사이인 9월 둘째주에 첫 출하물량으로 약 400만대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약 10% 수준인 40만대의 시험 생산을 앞두고 있다. 주요 생산 책임 기업은 알려진 대로 폭스콘(혼하이정밀그룹)이다.
신문은 또한 "애플이 오는 추수감사절 전에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부품 부족으로 출하가 미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판매는 4분기는 돼야 = 중국내 최대 CDMA 사업자인 국영기업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에 이어 두번째 아이폰 출시기업이 될 예정이라고 유력일간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报)가[http://tech.sina.com.cn/t/3g/2011-07-28/05105848477.shtml] 관계자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애플 COO인 팀 쿡이 지난 6월 본사를 방문한 사진이 나돌아 관심을 끈 바 있다.
다만 차이나텔레콤은 유럽 이통사업자 스위스콤(Swisscom) 관계자의 말을 인용, "차세대 아이폰이 오는 9월 5일 미국서 공식 발표하거나 또는 판매를 시작하지만, 국외 지역은 (물량 및 일정을 고려해 볼 때) 최소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며 "관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는 오는 4분기는 돼야 아이폰5를 중국 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의 신형 A5 프로세서는 더 많은 픽셀 및 프레임 설계에 메모리 용량도 늘어났다.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차이나텔레콤의 고급 고객은 1300만~1500만에 이른다"며 "애플은 80~90억 달러의 잠재적 수익가치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양사가 가격 협상은 마무리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텔레콤 역시 아이폰에 투입할 보조금을 둘러싸고 고민이다. 앞서 아이폰을 중국에 출시한 차이나유니콤이 3G 단말기 보조금 때문에 큰 손실을 입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