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법원` 구현해 업무 생산성 높인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가상화 열풍이 대법원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발표한 ‘그린IT 5개년 로드맵’ 일환으로 가상화를 통한 IT인프라와 시스템 통합·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1000사용자 규모의 가상 데스크톱(VDI) 구축사업도 최근 착수했다. 단일 프로젝트에서 1000사용자 이상의 VDI 환경을 구축하는 곳은 공공분야에서 특허청과 대법원뿐이다.

 대법원은 이번 VDI사업을 위한 솔루션으로 시트릭스 ‘젠데스크톱’을, 주사업자로 KCC정보통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로클라이언트 같은 가상화 전용 단말기를 도입하는 대신에 기존 PC와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사업은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마트워크 구현’이다. 대법원 직원들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출장지에서도 본인 업무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외부 접속이 필수기 때문에 성능과 보안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SSL(Secure Soket Layer) 가상사설망(VPN)이 동시에 구축된다.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내부 가상머신(VM)에 접속하기 위해서다. 대법원은 스마트워크와 그린IT를 구현하고 업무 생산성 증대, 관리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젠데스크톱은 웹을 통해 중앙 서버에서 관리되는 VM에 간단하게 접속해 개인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출시된 ‘젠데스크톱5’는 10분 만에 설치가 완료되며, 수천개의 서드파티 제품을 지원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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