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입체영상물을 보다 편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보정해주는 ‘3D 스위트닝’을 무료로 제공해, 3D 입체영상물 제작사에 희소식이다.
부산의 입체영상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SIRC·센터장 오세웅)는 3D 입체영상물을 ‘3D 스위트닝’ 과정을 통해 어지러움은 줄이고, 보다 선명한 화질로 보완·개선해주는 3D 스위트닝 서비스 사업을 무료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스위트닝이란 이미 존재하는 사운드 트랙에 새로운 사운드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 혹은 그러한 음향 편집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3D 스위트닝은 기존 3D 입체영상에 휴먼 팩터(Human Factor) 기반의 제작 기술을 추가 구현해 보다 인간 친화적인 3D 입체영상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말한다.
SIRC는 지난 해 설립 이후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D 입체영상물 인지 실험과 센터 자체 연구를 통해 인체에 미치는 피로도는 가장 낮은 반면 영상은 최대한 선명하게 느껴지는 3D 입체영상물 메타 데이타를 확보했다.
이번 3D 스위트닝은 이 메타 데이타를 기반으로 SIRC가 보유하고 있는 3D박스, 스크래치, 3DTV 및 모니터 등 고가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존 입체 영상물의 색과 구도 등을 보정하는 3D정합(색상정합, 영상정합, 자막생성) 과정으로 진행된다.
앞서 체감형 3D 아케이드 게임사인 동호전자의 3D 라이드 필름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결과, 라이더 이용자들로부터 ‘선명하고 안정적인 3D화면 때문에 게임이 더욱 편안하고 즐거웠다’는 반응을 얻었다.
자신감을 얻은 SIRC는 현재 부산의 영상물 제작유통사인 에이지웍스와 이 회사가 제작 중인 3D 입체영상 뮤직비디오의 3D 스위트닝 적용에 대해 협의 중이다.
오세웅 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모바일 입체영상물(N스크린)까지 3D 스위트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는 3D 스위트닝 인증 체제를 구축해 3D 입체영상물 전반에 대한 3D 스위트닝 인증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