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터넷기업 상생, 글로벌 기업 발판돼야

 IT산업의 급성장으로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올라선 대표적인 기업이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다. 이젠 NHN·다음을 중소기업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 대기업이 출자해 만든 SK컴즈·KTH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성공한 인터넷 포털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9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인터넷기업 CEO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지원 방안들이 나왔다. 청년 창업지원에 62억, 스타트업 기업 창업지원을 위한 400억 규모 벤처캐피털 조성, 중기상생펀드 500억 운용 등 총 1330억이 규모다. 또한 SNS 등 개발자간의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를 위한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으로는 영세 중소 상인들이 포털을 이용해 온라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콘텐츠 개발에 따른 수익 배분에서도 차별을 없애기로 했으며 기업메일과 호스팅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 기업들이 이처럼 상생협력에 나서는 이유는 전국민 네티즌 시대 이들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단 하루도 인터넷 접속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인터넷은 누구에게나 기회의 땅이다. 1998년 설립돼 제조시설 하나 없는 구글은 1908년에 창업한 100년 기업 GM을 시가총액에서 앞선지 오래다. 또한 2004년 대학생 마크 주커버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은 전 세계 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다.

 아무쪼록 이번 인터넷기업간 상생협력이 창조적인 벤처문화를 만들어 수많은 벤처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이들 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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