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 아닌 듯하다. 주부와 40~50대의 사용률이 높아졌다. 그야말로 스마트폰 대중화가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차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0~30대, 전문직이 주류였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반기 들어 서비스, 생산직 및 주부로 비중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요금제는 단연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5만5000원 정액제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용자들은 하루 1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접속방법도 3G와 무선랜(WiFi) 각각 45.3%와 45.2%로 거의 비슷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스마트폰의 필수요소가 됐다.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새겨야할 대목이다. 스마트폰 이용자 절반은 요금제 및 단말기 가격에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것이 양문형 냉장고 한 대 가격인 90만원가량을 지급했음에도 소비자는 활용성 측면에서 늘 아쉽다. 요금 역시 피처폰에 비해 배 이상 통신료를 지급하지만 대부분이 문자와 음성통화를 주로 사용한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고객의 요구를 더 깊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스마트폰 확산을 위해 한 가지 더 확실해 해야 하는 부분 바로 AS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비싼 수리비용과 AS센터 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다. 요금에서부터 AS까지 정부와 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모바일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은 지금부터라도 스마트빅뱅에 대비한 네트워크 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요금과 네트워크 수준은 얼마나 되는지, 그에 따른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마트 빅뱅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고객 입장에서 정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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