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 3D산업 통합기술로드맵 살펴보니

“2015년에 무안경식 다시점 3DTV 실험방송을 시작한다.”

지난달 29일 지식경제부 · 문화체육관광부 · 방송통신위원회는 합동으로 `3D산업 통합기술로드맵` 구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3D 방송서비스 분야를 3D 입체영화의 성공 이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파악했다. 따라서 고품질 3DTV 방송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실험방송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3D 기기 · 장비 △3D 융합서비스 △3D 콘텐츠 △3D 방송서비스 4대 분야의 `톱 브랜드`와 중점 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전략이 제시됐다.

무안경 3D 단말기의 경우, 3D 기기 · 장비 분야에서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무안경 3D 방송을 위해서는 단말기 개발이 우선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2013년께부터 박막 필터를 이용한 무안경 2D · 3D 겸용 패널이 소형과 중형 단말기를 중심으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까지는 소형의 패럴랙스 배리어 방식과 렌티큘러 방식의 단말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트렌드 면에서도 2013년 하반기부터 박막 필터를 이용한 무안경 3D 표현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2014년 말부터는 저전력의 2D · 3D 겸용 필터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안경 3D 단말기의 핵심 기술 도출과 추진 전략도 나왔다. 무안경 단말기 구현을 위해서는 전반시 기술을 이용해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을 투영하는 기술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정밀광학 굴절각 제조 기술과 굴절 및 반사각의 최적화를 위한 필름 매질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2D와 3D 겸용 필터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3D 방송서비스 분야에서도 무안경 3D 방송 품질 평가 및 인증 기술에 대한 연구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은 스테레오 3D 방송 품질평가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로, 2017년 말까지 무안경 3D 방송 품질 평가 및 인증 기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