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매각대금 2.2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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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통해 2조2466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자금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중국 TCL 자회사 CSOT와 최종 합의된 종결 매각 대금이 약 2조2466억원이며, 지난 1일부로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재무제표를 분리해 CSOT로 이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당시 공시된 2조256억원보다 액수가 약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사업 결과가 반영되고 환율이 1위안당 187.56원에서 200.82원으로 상승한 효과다. 매각 대금은 연내 지급될 계획이다.


공장은 CSOT로 이전됐다. CSOT는 광저우 공장에 'T11'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CSOT는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광저우 공장 지분 80%와 광저우 지방정부 보유 지분 20%를 모두 확보해 100%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 대형 LCD는 막을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 국내에서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마지막 대형 LCD 생산기지였던 광저우 공장까지 처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보다 앞선 2021년 쑤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매각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확보한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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