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중국 환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4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서 열린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조찬강연회에서 “중국에서 토양·대기·폐기물 분야 환경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올초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통해 환경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대기(탈질촉매:SCR, 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산을 질소와 물로 분해하는 기술)와 토양(토양오염)분야가 양 축이다.
SK에너지는 자체 생산하는 SCR의 절반 가량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중국 랴오닝성 지역 쓰레기 매립장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위한 매립장 개발 및 건설 사업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랴오닝성 정부 및 산하 도시의 관계 공무원이 SK에너지를 방문, SK에너지가 폐기물 분야 진출을 추진할 경우 성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SK에너지 측은 지금은 단순한 매립지 건설 사업이지만 SK에너지가 매립가스(LFG)활용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가스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직전 베이징시 청소차와 시내버스 등 경유 차량에 장착할 매연 저감장치 400대를 보급하는 매연저감 시범사업에도 참가한 바 있다. 매연저감 사업으로 시작된 중국 환경산업 진출이 확대되는 셈이다.
구자영 사장은 “SK에너지는 이미 201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SK에너지는 에너지 및 기후변화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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