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이 글로벌 1위 디스펜서 업체에 바짝 다가섰다.
LCD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 www.topengnet.com)은 대만 LCD 제조업체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와 220억원 규모의 씰(SEAL)디스펜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씰디스펜서는 액정이 주입된 두 유리기판 밀봉시, 접착제를 기판 가장자리에 뿌려주는 장치로 회사는 CMO 8세대라인에 필요한 물량 전체를 수주했다. 지난 3월 대만 AU옵트로닉스(AUO) 8세대 라인 장비 입찰 경쟁에서 히타치를 제치고 디스펜서 전량을 수주한 지 불과 2개월 만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로써 8세대 라인에 투자하고 있는 전세계 업체들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 자사의 디스펜서를 공급하는데 성공, 올해 세계 1위 디스펜서 업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금년 일본을 제외한 한국·대만·중국의 디스펜서 시장 규모는 1억5000만달러 안팎으로 이 회사는 이달까지 750억원을 수주, 이미 절반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 했다.
탑엔지니어링측은 “CMO측이 유리기판에 액정을 주입하는 액정(LC)디스펜서 공급여부도 타진해 왔다”며 “다음주 중에 이에 대한 수주 결과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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