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이상의 고화소 휴대폰이 올해 대중화할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화소를 담기 어려웠던 슬림폰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일부 보급형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휴대폰에 2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만 해도 200만 화소 이상을 슬림 폰에 장착하기 어려워 130만 화소에 그쳤다. 카메라 모듈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자리를 200만 화소 모듈이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3종에 불과했던 300만 화소 이상 제품도 1분기에만 4종 이상 나오는 등 카메라폰 기능의 고화소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울트라에디션을 비롯한 미니스커트폰, UFO폰 등 프리미엄 모델에만 2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중저가 단말기에 200만 화소 기능을 집어넣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 상품인 진보라 가로본능폰에 300만 화소 카메라를, 프리미어폰·포토제닉폰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넣는 등 고화소폰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경주 삼성전자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 화소 이상 제품의 비중은 지난해 약 31% 정도였지만 올해 약 48%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량 기준으로도 1억9000만대에서 3억8000만대로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해 하반기 500만 화소의 뷰티폰을 내놓은 데 이어 1분기 중 AM OLED폰, 터치웹폰 등에 각각 200만 화소와 300만 화소 기능을 반영했다. LG전자는 올해 내놓을 제품의 절반 가량을 200만 화소 이상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휴대폰 제품들에는 200만 화소를, 프리미엄 제품군에는 300만 이상 화소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1∼2년 내에 200만∼300만 화소가 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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