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연솔더 업체인 에코조인(대표 고명완 www.ecojoin.co.kr)이 국내외 생산 체제 정비를 마치고 해외 시장공략과 신사업 개척에 시동을 건다.
이 업체는 최근 안성시 고삼면에 대지 8000㎡ 규모의 신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중국 혜주시에 1만2000㎡ 규모의 생산 공장 설립도 끝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고명완 사장은 “지난 2004년 무연솔더 국산화 이후 대기업의 납품 승인이 계속 늘고 있어 생산량 확대를 위해 본사 및 중국 공장을 확충했다”며 “플렉트로닉스와 폭스콘 등 현지 대형 전자제조서비스(EMS)업체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장은 무연솔더 분말과 접합성 향상을 위한 매개인 플럭스 등 기초 원자재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생산체계를 갖췄다. 크림, 바, 와이어 타입을 망라해 월 200톤의 무연솔더 생산이 가능하다.
에코조인 측은 중국과 일본, 폴란드 등 해외 법인과 에이전트를 통해 올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수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는 무연솔더의 주요 원자재인 은(Ag)과 구리(Cu)의 조성을 변화시킨 2세대 제품으로 승부한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1세대 무연솔더의 대체 수요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고 사장은 “무연솔더의 주요 가격 상승 요인인 은의 조성을 3%에서 0.3%로 낮춘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의 가격 경쟁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 공장 설립을 계기로 무연 표면실장(SMT) 컨설팅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SMT 장비, 부품, 소재 선정부터 모듈 개발, 신뢰성 검증 및 공정 안정화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중국 광둥성에 기술 서비스를 위한 SMT 플라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에코조인 측은 중국 시장이 전세계 SMT 시장의 50%를 점유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연솔더는 납(Pb)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 부품 접합용 소재로 2006년 유럽연합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발효 이후 사용이 의무화돼 수요가 늘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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