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임 김선배 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 원장

“민간기업의 서비스 마인드와 정부 산하단체의 책임감을 결합, IT수출의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초 2대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원장으로 취임한 김선배 원장은 지난 30년간 금융, 건설, IT 업계 CEO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이사장 등의 다양한 경험을 ICA 경영에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ICA가 민간과 같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고 파트너를 고객처럼 대하는 정신을 항상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수한 중소 IT 솔루션을 상품화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 원장은 정통부와의 ‘코드’를 강조했다. IT839가 한국 IT정책의 브랜드가 된 이상 이를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도다. ICA가 나갈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ICA는 정통부와 최대한 행보를 맞추겠습니다. IT839 전략은 이제 결실을 맺어야 할 단계입니다. IT839 정책의 결실은 보다 많은 수출에서 나올 것입니다. IT839를 세계적인 IT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김 원장은 이어서 “IT 제품 수출을 증대하고 국내 IT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하며 글로벌 IT 기업의 R&D 센터 및 해외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전담기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CA는 현재 법정법인화를 해야 한다는 현안이 있다. 지난해 정부입법을 통해 ICA를 정식 법정 법인화하려 했으나 정기국회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끝내 실패했다. 그럼에도, ICA가 차지하는 역할은 커졌다. IT 수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ICA를 법정 법인화해 제 역할을 찾아주는 것이 위상과 역할에 어울린다는 지적이다. 정통부는 이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아이파크(iPark)와 통합,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으로의 승격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ICA 조직의 통합과 승격을 직접 언급하기에 조심스럽다”라면서도 “ICA가 법정 법인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해보니 ICA 조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기를 높이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ICA에 몸담고 있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기능력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