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엔 정보보호전문가가 없다.’
정보보호 전문 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엔 정보보호전문가(SIS)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SIS는 KISA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가 시행하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전문 기술 자격제도로 정보보호 전문기술과 실무경험을 검정하고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개발돼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SIS는 수행하게 될 직무 내용의 수준과 범위 등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나눠지고 특히 등급별 관련직무를 설정, 정보보호 직무의 계층화를 구현해 능력을 검증한다. 또 필기시험 외에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단답형·서술형·실무형으로 구성된 실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주관하는 KISA에는 SIS 자격을 획득한 인원은 하나도 없어 정보보호 전문 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무색케하고 있다.
현재까지 SIS 자격을 획득한 인원은 1급 21명과 2급 102명으로 총 123명이다. 지금까지 SIS 자격을 획득자들은 국군기무사령부를 비롯해 기업체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이홍섭 KISA 원장은 “SIS 자격증 여부가 정보보호전문가 보유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주관 기관으로 SIS자격 획득자가 없는 것은 전문 기관으로 위신이 서지 않는다”며 “이런 현상을 파악하고 KISA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5월 치러지는 SIS 시험에 KISA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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