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다스텍 등 로봇사업 진출 활기

 씨엠에스·다스텍 등 로봇사업에 신규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는 인식속에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지난 3월에만 씨엠에스·다스텍·사이어스 등이 기존 사업 이외에 로봇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는 등 로봇 관련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

씨엠에스(대표 차석경)는 최근 서울산업대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고, 기존 할인 쿠폰 사업 이외에 로봇 부품, 지능형 모듈 개발, 로봇 키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100% 자회사로 DVR 등 영상보안 장비업체인 테크노비전과의 연계를 통해 홈네트워크용 로봇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차석경 씨엠에스 대표는 “로봇용 모듈과 초소형 플라스틱 하모닉 드라이브, 관절 구동 모듈 등 로봇 부품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라며 “할인 쿠폰사업이 현재의 캐시카우라면 로봇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텍(대표 황형재)도 지난달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존 전자파장해 필터 사업 이외에 엔터테인먼트 지능형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온라인 전략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옮겨놓은 개념의 배틀로봇을 5월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스텍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1대당 2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봇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26억원 규모)를 진행중이다.

황형재 다스텍 사장은 “회사의 로봇사업은 상용화에 가장 유리한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지향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로봇사업을 통해 2007년에는 관련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사이어스(대표 김정수)도 로봇 생산업체 에프원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반도체 검사장비와 로봇을 생산하는 에프원과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보고 로봇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지만 로봇산업이 아직 초기단계고 불확실성이 많은 사업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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