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6일(현지시각)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과 O2를 과다한 로밍요금 부과에 대한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의 조사에서 영국의 로밍요금은 국제 평균 로밍요금보다 최대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리오 몬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장은 “높은 로밍요금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비용도 상승했다”며 “이번 조치로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C는 독일의 4개 이통 사업자들도 비슷한 혐의가 포착되어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틸만 루더 EC 대변인은 “독일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지만,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조사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보다폰과 O2는 최대 연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두 회사에는 2달 동안 기소된 사안에 대해 변론을 할 기간이 주어지고, 필요할 경우 EC나 경쟁업체와 함께 청문회를 열 수 있다. 한편 이날 O2 대변인은 “반 경쟁혐의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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