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CDT 중남미시장 독점공급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이달 1일부터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14·15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생산하고 6월부터 17인치 CDT를 생산해 14·15인치 110만개, 17인치 40만개 등 총 150만개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SDI는 브라질을 비롯해 250만개에 이르는 중남미 CDT시장의 60%를 공급하는 체제를 갖췄으며 브라운관업체로는 유일하게 현지생산체제를 갖춰 독점적인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또 기존 CPT사업을 포함해 올해 이곳에서 2억달러의 매출, 30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함으로써 브라질 공장 가동 2년만에 흑자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SDI브라질법인(SDIB)은 지난 98년 6월부터 14·20인치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을 생산해 브라질 CPT시장의 40% 정도를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19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97년 브라질 진출 당시 현지의 IMF체제 돌입과 브라질화폐(R$)의 급격한 평가절하 등으로 고전했으나 최근 브라질경제가 위기를 극복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컬러TV와 모니터를 비롯한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법인이 흑자로 전환하면 삼성SDI는 해외 투자공장 7개 모두 올해 흑자법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면서 『해외법인을 통해 올해 17억달러의 매출과 1억5000만달러의 이익을 무난히 달성,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이같은 브라운관사업에서 얻을 수익을 앞으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유기EL·폴리머전지 등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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