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대표 토머스 오라일리)와 씨멘스(대표 귄터 슈스터)가 국내 FA시장에서 정면대결을 벌인다.
설비투자 마인드가 살아나고 있는 국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두 업체가 최근 세계 최고수준에 걸맞은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한 것.
미국 록웰과 독일 지멘스는 세계 FA시장을 이끌고 있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두 회사는 각각 미국·유럽을 대표한다는 지역대표성 외에 향후 산업용 통신기술인 필드버스 시장에서도 맞부딪치고 있다. 록웰은 디바이스넷이라는 기술을, 이에 맞서 지멘스는 프로피버스라는 기술을 내놓고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공에 나선 측은 지멘스. 지멘스의 한국법인인 씨멘스는 「전체 통합 자동화(Totally Integrated Automation)」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그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공정제어시스템 「시매틱 PCS7」을 출시했다.
씨멘스는 『이 제품이 안정성, 가격 경쟁력 등 PLC의 강점과 공정의 신뢰성, 사용자 편의성 등 DCS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면서 산업현장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복합DCS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록웰도 한국법인인 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를 통해 맞대응에 들어갔다. 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 역시 완전 자동화(Complete Automation)」 개념에 걸맞게 컴포넌트 기반의 통합 HMI소프트웨어인 「RS뷰 32」를 내놓았다. 록웰측은 『윈도 NT 및 2000에 기반하고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면서 센서 등 산업용 부품에 대한 디바이스넷 지배구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겨울을 보낸 FA시장에서 두 업체가 벌이는 경쟁의 끝은 어디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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