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및 국내 이동전화기 시장은 각각 4억5000만대와 1500만대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지난해 150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CDMA 단말기와 GSM 단말기는 각각 350만대, 50만대이며 내수와 수출은 각각 250만대, 150만대다.
팬택은 올해 부품조달의 경우 일회성 스폿거래가 아닌 부품공급업체와의 장기간 파트너십 구축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즉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신규 업체가 기존 업체보다 15% 이상의 낮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거래처를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부품업체와 정확한 생산계획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아 서로가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부품조달 기준은 품질·가격·납기 및 적극성 등이며 올해 조달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현재 국산화 비중은 약 25%며 모뎀칩 및 PCB·IC·필터류 등 주요 부품의 경우 대체로 미국 또는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우징을 포함한 일부 부품은 국산화했으며 차후 대우전자부품과 삼성전기로부터 각각 탄탈룸 콘덴서와 필터류 등을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다.
국산화율이 떨어지는 것은 품질의 안정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품개발에는 많은 투자와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중견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나서야 바람직하다. 따라서 대기업들은 이동전화 제조보다는 부품개발로 방향을 선회하고 부품기술을 중견기업에 이양하면 보다 많은 부품이 국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기업들은 이동전화 제조를 중견기업에 아웃소싱하면 역할이 분담됨은 물론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LC필터·메모리IC·인덕터·탄탈룸 콘덴서 등 일부 부품의 품귀현상은 지난 3년간 세계 휴대폰 시장에 대한 공급업체들의 전망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 특히 휴대폰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일본업체들은 90년대의 버블경제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적극적인 시설확장에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부품구득난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으로 국내 부품업체들은 시장이 다양화됨에 따라 납기를 단축하고 생산의 신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주었으면 한다.
팬택은 아직까지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그룹웨어인 로터스 노츠를 의사교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전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뉴 모델Y'에 차세대 2170 탑재…韓 소재 수혜 기대
-
2
'안방 다 내줄 판' 韓 부품, 갤럭시S25서 줄줄이 밀렸다
-
3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4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5
美, AI 칩 수출규제 전세계로 확대…韓 면제 국가 포함
-
6
[CES 2025]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유리기판 무조건 해야…올해 말 시생산 시작”
-
7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
8
[CES 2025]한국의 '혁신 떡잎' 가능성 보여줬다
-
9
韓·中 로봇청소기 대전 예고
-
10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