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펜타소프트 사장(50)은 최근 사이버증권사의 설립 붐에 맞춰 IT업계에 갑작스럽게 부상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펜타소프트가 사이버증권의 핵심인 각종 증권업무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사이버증권 1호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E트레이드증권중개에 전산시스템을 설치했다. 홍 사장은 국내에 사이버증권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공로자인 셈이다.
『E트레이드에 전산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은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사이버증권 관련 솔루션을 과연 한국의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인가 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의 불신이었습니다.』
그는 『합작업체인 미 E트레이드 본사가 한국보다는 미국 등 선진기업들의 솔루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원했으며 지난해 9월 펜타소프트가 시스템구축사업자로 결정됐을 때도 사이버증권사의 가동시기를 올 하반기 이후로 늦추는 등 극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고 숨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러나 펜타소프트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사이버증권 전산시스템 솔루션개발을 완료하고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 시스템이 정상가동되자 미 본사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펜타소프트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사이버증권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6년 설립 이후 증권업부 전산화라는 한 우물을 파오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홍 사장은 펜타소프트의 축적된 경험을 집약시킨 증권업무용 미들웨어인 「CS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 이를 기반으로 선물 옵션거래시스템 및 트레이딩시스템, 증권통합단말시스템, 증권사 업무계 원장이관시스템, 정보계 업무시스템, 인터넷 홈트레이딩시스템 등 증권업무 관련 각종 솔루션을 개발해 LG증권, 조흥증권, 한화증권, 신영증권 등에 공급해 왔다.
홍 사장은 『이미 국내에서는 가장 우수한 증권업무전산화용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CS플랫폼을 올해부터는 은행 등 금융권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콘텐츠칼럼]게임 생태계의 겨우살이
-
2
[ESG칼럼] ESG경영, 변화를 멈출 수 없는 이유
-
3
[ET단상] 자동차산업의 SDV 전환과 경쟁력을 위한 지향점
-
4
[ET톡]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희망고문
-
5
[ET시론]정보화 우량 국가가 디지털 지체 국가, AI 장애 국가가 되고 있다
-
6
[人사이트]박세훈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장 “국산 고성능 의족, 국내외 보급 확대”
-
7
[디지털문서 인사이트] AX의 시대와 새로운 디지털문서&플랫폼 시대의 융합
-
8
[김태형의 혁신의기술] 〈21〉혁신의 기술 시대를 여는 서막(상)
-
9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33〉 [AC협회장 주간록43] 2025년 벤처 투자 시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
-
10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29〉프로스펙스,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