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 미혼남녀 데이트 비용 인식 조사…적정 분담은 '6대 4'

1회 데이트 비용, 남성 14만 5,800원, 여성 8만 4,000원
데이트 비용 갈등 이유는? “상대가 데이트 비용을 안 내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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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용 분담 비율은 남성 5.96, 여성 4.04로 약 '6대 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평균 데이트 비용은 11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미혼남녀의 데이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녀 간 인식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미혼 남녀 506명(25~39세)을 대상으로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80%에 표본오차는 ±2.85%p이다.

성별로는 1회 데이트 비용으로 남성 평균 14만 5,800원, 여성 평균 8만 4,000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해 약 6만 원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용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남성 5.96 : 여성 4.04 수준으로(10점 기준 배분), 약 6:4 비율이 적절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데이트 비용으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지 묻자 17.8%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55.7%, “연애 경험이 없거나 해당 없음”은 26.5%였다. 응답자 10명 중 2명 가까이가 갈등을 경험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19.7%, 여성 15.9%가 갈등을 겪었다고 답해 소폭 차이를 보였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둘 중 한 사람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가 3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비 성향이나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가성비 vs 호화)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34.4%로 2위, '수입 차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반반씩 분담하려 해서'가 18.9%로 3위, '데이트 통장 개설·운영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가 7.8%로 4위였으며, 기타 응답은 1.1%였다.

이 항목에서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소비 성향·데이트 코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를 1위(48.0%)로 답한 반면, 여성은 '한쪽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안 내서'를 1위(40%)로 꼽았다. 2위 역시 엇갈렸는데, 남성의 36%는 '비용을 적게 내거나 안 내서'를, 여성의 30%는 '수입 차이에도 무조건 반반 분담'을 2위로 답했다.

가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데이트 코스나 소비 성향 등 취향 차이에서, 여성은 비용 분담의 문제에서 더 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데이트 비용을 둘러싼 갈등이 서로 다른 우선순위와 가치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애 초반부터 소비 성향과 비용 분담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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