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출고가 3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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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다. 19.3㎝ 내부 디스플레이와 13.6㎝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본지 9월8일자 2면 참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좌우로 펼치는 폴드형 제품으로, 펼쳤을 때 19.3㎝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 50% 크다. 외부에는 13.6㎝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외부 디스플레이는 동일한 화면비를 적용해 기기를 접거나 펼칠 때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했다. 두 화면 모두 프로모션과 최대 3000니트 부분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연내 애플 펜슬(USB-C) 지원도 추가할 예정이다.

제품에는 5등급 티타늄 소재와 100개 이상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세라믹 실드 2를 탑재했고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생체인증은 측면 버튼에 통합한 터치ID 방식이다.

애플의 2나노미터 공정 'A20 프로' 칩도 탑재했다. 6코어 CPU와 7코어 GPU,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을 적용했으며 베이퍼 챔버 기반 열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배터리는 기기 양쪽에 하나씩 배치한 듀얼 배터리 구조다. 애플 기준 동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만 사용할 경우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만 사용할 경우 최대 4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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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카메라는 4800만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구성했다. 폴더블 구조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하면서 외부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거나, 촬영 대상이 외부 화면을 통해 실시간 미리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가 피사체의 포즈를 인식해 자동 촬영하는 '스마트 포착' 기능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폴더블 화면에 맞춘 iOS 27을 적용했다. 아이폰 최초로 두 개 앱을 동시에 띄우는 '스플릿 뷰'를 지원하고, 사파리 등 일부 앱은 두 개 창으로 실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 서드파티 앱도 대화면에 맞춰 최적화됐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시리 AI'는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 이용자의 개인 맥락을 바탕으로 정보를 찾거나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작업을 수행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를 지원하며 시리 AI의 한국어 지원은 10월로 예정됐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으로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에도 기존 아이폰 이용자의 교체 수요를 얼마나 끌어낼지가 초기 흥행의 관건으로 꼽힌다.

아이폰 듀오는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2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256GB·512GB·1TB·2TB이며 국내 가격은 329만원부터다. 한국을 포함한 70개 이상 국가에서 10월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부터 판매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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