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애플 워치 시리즈12'와 '애플 워치 울트라4'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새로운 '건강 감지 시스템'과 S11 칩을 탑재해 심박수·심박 변이 측정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회복 상태를 점수로 보여주는 '준비 상태' 기능을 새로 지원한다. 시리즈12 국내 가격은 59만9000원, 울트라4는 124만9000원부터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 워치 시리즈12와 애플 워치 울트라4를 공개했다. 시리즈12는 일상 건강 관리와 피트니스 기능을, 울트라4는 장시간 운동과 야외 활동 성능을 각각 강화했다.
두 제품에는 새로운 광학·전기 심박 센서로 구성된 '건강 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심박수를 5초마다 측정하고 심박 변이는 이전보다 최대 24배 자주 측정한다. 애플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주요 웨어러블 기기와 비교한 연구에서 새로운 애플 워치가 가장 높은 심박수 측정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당일 몸 상태를 알려주는 '준비 상태'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최근 활동량과 훈련량, 활력 징후, 수면 점수를 분석해 0~10점의 점수를 산출한다. 점수에 따라 '회복 필요', '페이스 조절', '준비', '최고조' 등으로 상태를 구분한다. 운동이나 활력 징후 등 새로운 데이터가 입력되면 점수가 갱신된다.
시리즈12는 일반 사용 기준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실외 운동은 최대 10시간 추적할 수 있으며 15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모델에는 '세라믹 실드2'를 적용해 전작의 아이온-X 글라스 대비 내구성을 60% 높였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울트라4는 장시간 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 사용 기준 최대 50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8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운동' 모드에서는 GPS와 심박수 측정을 활성화한 상태로 최대 25시간을 기록할 수 있으며, 최대 모드에서는 실외 달리기·걷기·하이킹을 최대 45시간 추적한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S11 칩을 활용한 '오디오 인텔리전스'도 두 제품에 적용된다. 사이렌과 알람, 초인종, 아기 울음소리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소리 인식'을 지원한다. 주변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인식해 제목과 가수를 알려주는 샤잠 기능도 제공한다. 오디오 정보는 칩 내부의 별도 보안 영역에서 처리한 뒤 삭제하며 녹음본은 저장하지 않는다.
운용체계는 워치OS 27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 AI'를 지원해 개인 맥락을 활용한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검지와 엄지를 맞대 스마트 스택 위젯을 실행하는 '싱글 탭' 제스처와 이용 패턴에 따라 앱과 기능을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시리 AI는 영어를 시작으로 제공되며 한국어는 10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은 시리즈12와 울트라4에 동일한 건강 감지 시스템과 S11 칩을 적용하면서 건강 데이터 측정·분석 기능을 공통으로 끌어올렸다. 울트라 모델은 여기에 장시간 GPS 추적과 배터리 성능을 더해 일반 모델과 차이를 뒀다.
애플 워치 시리즈12는 42㎜와 46㎜ 크기로 출시되며 국내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울트라4는 내추럴·블랙 티타늄으로 출시되며 12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은 이달 18일부터 판매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