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 수요 폭증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티보 소티오 오픈AI 제품 총괄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지금까지 경험을 넘어설 정도로 (아스트라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증했다”며 “이전에도 가파른 성장을 경험했지만 이런 수요는 본적 없다”고 밝혔다. 자체 컴퓨팅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서 범용 AI(AGI)로 평가한 아스트라에 세계 이용자 관심이 집중, 토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의견 표출로 풀이된다.
오픈AI는 그동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이 챗GPT 등 AI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앤트로픽 등 경쟁사 대비 컴퓨팅 파워를 적극 확보해왔다.
소티오 총괄은 현재 폭증하는 이용량 감당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한동안 프로 요금제 신규 구독 가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프로 요금제는 현재 월 100달러(약 14만원)·200달러(약 28만원)로 각각 전용 AI 모델과 추론 모델에 제한 없이 접속할 수 있어 아스트라 사용량 급증을 견인하고 있다.
챗GPT 고가 유료 요금제 구독자는 아스트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월 20달러 보편 요금제인 플러스 이용자는 챗GPT 워크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고급 모델 접근권을 요금제별로 순차 확대하는 오픈AI 전략에 따른 차이다.
이번 아스트라 공개로 발생한 운영 부담에 따라 신규 가입자를 계속 늘리기보다, 기존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GPT-6 아스트라는 추론·컴퓨터 사용·소프트웨어(SW) 개발·사이버보안·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 수준 성능을 보이는 오픈AI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이다. 사전학습·강화학습과 정렬(alignment) 연구의 성과를 결합,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따르는 능력을 함께 강화했다.
추상 추론 벤치마크 ARC-AGI-3에서 최대 99.9%, 고난도 수학 평가 FrontierMath 티어4(v2)에서 97.6%를 기록하며 고난도 추론·수학에서 최고 수준 성능을 보였다. 과학 추론 평가 GPQA 다이아몬드에서 96.0%, 의료 전문 평가 헬스벤치 프로페셔널에서 63.4%를 기록하며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코딩과 SW 개발 영역에서도 성능이 향상됐으며 수학 분야 장기 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새로운 연구 가능성도 보여줬다.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직접 사용하는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