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퀘벡 기업 상호 진출 지원하는 '양방향 관문' 구축
PoC·공동연구·글로벌 행사 공동 참여로 기술사업화 협력 확대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에스와이피(SYP, 공동대표 홍성욱·심경식)는 지난 7일 서울 본사에서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딥테크 전문 인큐베이터 센테크와 한-퀘벡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한 퀘벡 정부대표부의 주선으로 성사됐으며, 센테크 측에서는 줄리안 루체시 파트너십·사업개발 총괄이사가 방한해 협약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퀘벡 현지 소프트랜딩과 퀘벡 기업의 한국 진출을 잇는 양방향 교류 △상대국 시장에서의 실증(PoC) 및 시범사업 △양국 정부 지원 창업 프로그램 간 연계 △기술이전·지식재산(IP)·투자를 아우르는 기술사업화 협력 △캐나다 최대 AI 행사 'ALL IN' 등 국제 행사 공동 참여를 추진한다.
센테크는 1996년 몬트리올 공과대학 부설 기관으로 출발해 현재 독립 비영리 기관으로 운영되는 퀘벡의 딥테크 인큐베이터다. 첨단제조·로보틱스·메드텍·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양자·클린테크 분야에서 연간 140개사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UBI 글로벌이 선정한 세계 10대 대학 인큐베이터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퀘벡주정부로부터 450만 캐나다달러(약 45억 8천만 원)의 신규 지원을 확보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센테크가 위치한 몬트리올은 튜링상 수상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설립한 AI 연구소 밀라를 비롯해 항공우주·양자 분야의 연구·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도시다. 한국과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퀘벡 스타트업 사절단이 방한해 220명 이상이 참가하고 100건이 넘는 B2B 미팅이 진행됐으며, 6월 스마트테크코리아에는 퀘벡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SYP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 딥테크 기업의 퀘벡 진출과 퀘벡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에는 센테크가 현지 파트너 발굴과 실증 환경, 투자자·기업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한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퀘벡 기업에는 SYP가 기술사업화 전략, 지식재산 보호, 투자 유치, 국내 대기업·공공 수요처 연계를 지원한다.
SYP는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이자 딥테크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와 스케일업 팁스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며 현재 700개사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 단계의 기술을 지식재산과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SYP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과 퀘벡의 협력은 정부와 연구기관 간 협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이를 개별 기업의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민간 창구가 부족했다”며 “센테크와 SYP는 양국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인 만큼, 이번 협약은 기업 단위에서 협력이 실행되는 첫 번째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P는 연내 한국 딥테크 기업의 퀘벡 현지 파트너 매칭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양국 기업 간 실증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경식 SYP 대표는 “퀘벡은 AI와 딥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정부의 강력한 사업화 의지를 동시에 갖춘 곳”이라며 “센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딥테크 기업이 북미 시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퀘벡의 혁신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양방향 통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