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공개 재검표 무산 책임감 느껴…부정선거 없었다면 정치적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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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회 활동 종료를 앞두고 위원회 활동, '부정선거론'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6.8.30 연합뉴스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조특위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둔 30일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공개 재검표가 무산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동시에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를 확산시켜온 분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을 끝으로 국조특위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개 재검표 무산과 관련해 “공개 재검표의 방법과 절차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조정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느낀 답답함과 실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조사 과정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가 아무 성과 없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선관위가 위원회 의결 없이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을 선거인 수의 60%에서 50%로 낮춘 사실을 확인했고, 송파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의 관리 실태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조사에서 확인된 선관위의 문제를 법과 제도로 바로잡겠다”며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 변경 절차를 법률로 정하고, 투·개표 과정의 검증과 개표 상황표 공개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의원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과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부정 선거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3·15 선거와 같은 의도적·계획적·조직적 투개표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에 매달린 채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길로 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공개 검증도 제안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 해소와 선거 신뢰 회복을 위한 공개 대토론회를 제안한다”며 “선거법 전문가와 통계학자, 전현직 선관위 직원, 시민사회,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분들까지 모두 참여해 검증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직적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를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확산시켜온 분들도 국민과 당원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출범을 앞둔 선관위 특검을 향해서는 “쌍둥이 득표수, 개표 결과 착오 입력을 포함해 모든 의혹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과학적 검증과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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