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제 혁신을 통한 이른바 정치적 영점이동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제일 어려운 위치는 개혁 여당”이라며 “영점이동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5년 10년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대 상황을 반영한 기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만큼 정당도 이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1970년대와 (지금은) 평균 소득이 다르다. 우리 당의 이념적 토대가 형성된 그때와 통일에 대한 상황이 다르다”면서 “미국도 달라졌다. 미국에 대해 어떨 때는 제국주의라 하지만 동맹이라도 이야기 한다. 중국 역시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 청년들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20대가 마주하는 국가적 위상이 달라졌기에 반제국주의 정서로 접근하면 안 먹힌다. 이런 큰 틀에서 영점이동으로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 우리가 더 올드하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우리가 지향한 사회가 기본사회다. 그런데 거기서 느끼는 사람들의 감도가 달라지고 있다. 품격 있는, 업그레이드된 기본사회를 제시해야 한다. 문화가 청년들과 접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정책만으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용과 민생을 바탕으로 이른바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일을 해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AI를 말하지만 전 세계가 힘들다. 메가프로젝트를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재분배를 말해야 한다. 을지로위원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생각으로 여당으로 갖는 성장친화적 입장과 함께 그만큼이나 약자의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결국은 민생·실용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일 펼치고 챙기는 건 자신 있다. 다 펼치고 무섭게 점검하겠다”면서 “지자체가 공모사업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의 절박성 없으면 민주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 치열하게 일해야 2년 후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 여당 선거는 쉽지 않다. 죽어라 (일)해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고 1년 뒤 서울시장을 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