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용수망 속도…호남·용인 투자 일정 맞춘다

용인 하루 107만㎥ 공급…2조1554억원 투입
호남 신규 산단도 조사·설계·인허가 일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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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통합용수 공급계획. 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공업용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산단을 대상으로 기업의 투자·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사·설계와 인허가, 기반시설 건설 일정을 집중 관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금한승 제1차관 주재로 26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에는 용인시청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용수공급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반도체 생산공정에 대규모의 안정적인 용수가 필요한 만큼 기업 투자계획과 산단 조성 일정에 맞춰 공급 기반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호남권 회의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기관별 세부 사업 일정을 살펴보고 향후 필요한 조사·설계와 인허가, 재원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대규모 용수공급 사업은 수원 확보부터 수도시설 건설까지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산단 조성 초기부터 관련 절차를 병행해 공급 시차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에서는 2023년부터 추진해 온 반도체 산단 통합용수공급사업을 점검한다. 특히 기업의 반도체 제조시설 가동 일정과 실제 용수 공급 시기를 연계하기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사업 진행 상황과 인허가 협조 사항을 공유한다.

용인 통합용수공급사업은 팔당댐을 취수원으로 하루 107만2000㎥의 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4년까지이며 총사업비 2조155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5월 1단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 7월 우선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금 차관은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이 적기에 갖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용수가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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