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용남초·도산초 스쿨존에 '스마트폰 좀비' 예방 시스템 적용
독립형 IoT 시스템으로 이면도로 등 안전사각지대까지 대응
'조달우수제품' 지정으로 수의계약 도입 가능… 국비 70% 지원 신청 가능

스몸비(스마트폰+좀비) 방지 솔루션 기업 알티앤씨(대표 유성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통해 통영시 초등학교 스쿨존에 자사의 조달우수제품인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애니타임 워킹)'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마트 통학안전서비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안전망 구축 사례로, 등하굣길 어린이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이 지자체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알티앤씨의 '애니타임 워킹'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안전 솔루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알티앤씨 시스템은 설치 효율성과 예산 절감 측면에서 기존 시설물과 차별성을 갖는다. 기존 매립형 바닥신호등이나 인도 음성보조장치는 공사 비용과 설치 범위의 한계로 특정 횡단보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알티앤씨의 시스템은 도로 매립이나 신호등 연동이 필요 없는 독립형 IoT 시스템으로, 설치와 유지보수가 비교적 간편하다. 기존 바닥신호등 2.5개소를 설치할 비용이면 스쿨존 600m 구간 전체를 안전 구역으로 조성할 수 있어 이면도로, 인도, 골목길 등 보행 안전 사각지대까지 넓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호등이 없는 생활도로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다.
알티앤씨가 통영시 용남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약 810m 구간과 도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약 600m 구간에 조성한 '세이프존'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 안전 펜스다. 전용 앱이 설치된 학생이 세이프존 안에서 걸어가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사용 중인 화면을 일시 중지한다.
다만 자녀 안전 확인을 위한 전화 수·발신 기능은 항상 보장된다. 또한 학생이 걷는 것을 멈추고 제자리에 서 있으면 잠금이 즉시 자동 해제되도록 설계돼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했다.

알티앤씨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과 ISO/IEC 국제표준 기반 'GS인증 1등급'을 취득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검증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 과기정통부 장관상, 2023년 어린이 안전대상 행안부 장관상, 2024년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드, 2025년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 기획재정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공공 안전 분야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실증 성과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통해 수원시 관내 9개 초등학교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보행 중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도입 전 78%에서 도입 후 15%로 감소했다. 운영 기간 중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고 제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어린이 교통안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알티앤씨의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은 전국 36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2만 명 이상의 초등학생 보행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유성훈 알티앤씨 대표는 “과기정통부의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기술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안전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통영시가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만큼,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구상 중인 타 지자체 기획 부서와도 사업 제안 컨설팅부터 수의계약 도입까지 원스톱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