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인자' 이탈…“IPO 앞두고 또 리더십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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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2인자인 피지 시모. 사진=링크드인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2인자인 피지 시모가 장기간 병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지 시모가 지병인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 증세가 악화되면서 제품 및 사업 부문 총괄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휴직에 들어갔지만, 회복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는 상근 임원이 아닌 시간제 고문으로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맡아온 제품 개발과 사업 운영 업무는 그렉 브록먼 사장,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각각 나눠 담당하게 된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 버즈는 이번 인사를 두고 “최근 오픈AI에서 이어진 세 번째 핵심 경영진 교체”라며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주요 리더의 이탈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와 기업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시모를 영입해 애플리케이션 사업 전반을 맡겼다.

시모는 식료품 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CEO 재임 당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오픈AI에 합류했다. 그에 앞서서는 메타에서 10년 이상 다양한 사업을 이끌었다.

오픈AI에서는 코딩 기능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슈퍼앱' 개발을 주도했으며, 챗GPT에 광고 모델과 건강 상담 기능을 접목하는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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