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열어달라 해”…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새 개찰구'에 낀 무임승차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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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광역철도(BART) 무임승차 방지 개찰구에 끼인 무임승차객. 사진=인스타그램(bartactivities) 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하철역에서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 설치된 개찰구 아래로 기어들어 가던 여성이 결국 개찰구에 끼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하철역에서 개찰구 바닥에 엎드린 채, 새로 도입된 개찰구 안전문 아래에 몸이 끼어 옴짝달싹 못 하는 여성의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서 역무원으로 추정되는 영상 촬영자는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당신이 다칠 수 있어 문을 강제로 열 수도 없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또 다른 직원은 여성에게 “정말 돈이 없었다면 그냥 우리에게 열어달라고 말하지 그랬냐”고 질책 섞인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광역철도(BART) 노선의 파월 스트리트역 또는 몽고메리 스트리트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즈 에임스 BART 이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다치지 않았기를 바라며, 무임승차에 대한 벌금 고지서가 제대로 발부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BART는 승객들이 기존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틈새로 빠져나가는 고질적인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지난 4년간 9000만 달러(약 1360억 원)를 투입해 전면 높이의 신형 개찰구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철도 관계자는 “새 개찰구 도입 이후 무임승차와 역사 내 범죄가 크게 줄었으며 수입도 약 1000만 달러 증가했다”며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데보라 앨런 전 BART 이사 역시 “지난 수십 년간 BART가 해낸 일 중 최고”라며 이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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