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공연 40분전 취소한 英 로드 스튜어트…전용기 타고 월드컵 경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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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81)가 예정됐던 무대를 급히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81)가 예정됐던 무대를 급히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가 축구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공연을 접은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이브 무대를 시작 약 40분 전에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스튜어트 측은 급성 호흡기 질환과 성대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는 의료진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까지 이동해 공연을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상황이 달라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스튜어트가 두 아들과 함께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한 뒤 북중미 월드컵 조별 경기인 스코틀랜드와 아이티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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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81)가 예정됐던 무대를 급히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

해당 경기에서 스코틀랜드가 1-0으로 승리하자 그는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테이블 위에는 와인을 비롯한 주류가 놓여 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또한 그는 비행 중 아들과 함께 찍은 영상을 SNS에 올리며 팬들의 비판을 불러왔다.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뒤 기대를 품고 있던 팬들은 “무대는 설 수 없을 정도로 아프면서 장거리 비행과 경기 관람은 가능한 것이냐”, “수천 명이 공연장 앞에서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는데 다음 날 즐거워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오랫동안 그를 좋아해 왔지만 이번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연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이제 취소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며 냉소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호흡기 질환과 이동 가능 여부는 별개일 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후두염이나 감염성 질환의 경우 이동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공연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튜어트는 취소 직후 자신의 SNS에 텅 빈 무대 사진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치료 이후 상태는 호전됐지만 성대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공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했으나 결국 진행이 불가능했다. 일정 재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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