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년까지 탕구서 LNG 받는다…공급망 안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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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의 LNG수송선이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싣고 보령 LNG터미널에 처음 입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이 내년까지 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한다. 전쟁 영향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와 현지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기간 연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탕구 가스전과 호주 바로사 가스전을 통한 안정적인 LNG 공급으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탕구 가스전에서 내년까지 LNG를 도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탕구가스전의 LNG를 2006년부터 20년간 연간 50~60만톤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LNG 수급 불안과 자국 우선 공급 기조, 설비 문제 등이 겹치면서 올해 도입 물량에 차질이 발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안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LNG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공급 기간 연장을 통해 계약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탕구 가스전에서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호주 바로사 가스전 장기 계약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LNG를 도입해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 후 약 14년 만인 지난 2월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했다.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톤 규모의 바로사 가스전 LNG를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달하는 물량이다.

아울러 2019년에는 미국 프리포트와 20년간 매년 220만t의 LNG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쟁과 자국 우선 공급 기조 등의 영향으로 LNG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탕구 가스전 물량 도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기존 계약 일정을 넘어 내년까지 계약된 물량을 받게 되면서 국내 LNG 공급 우려도 사그라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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