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4' 칩 업그레이드 버전,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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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인공지능(AI)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자율주행(FSD)용 칩 'AI4'의 업그레이드 버전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4+(AI4 업그레이드 버전)이 내년 중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삼성전자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4+(AI4.1)는 아직 정식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테슬라의 AI 칩이다. 기존 양산하던 AI4에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및 연산능력을 일부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앞서 테슬라 AI4와 AI6 칩 생산을 수주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AI5 칩 최종 설계가 완료(테이프아웃)했다고 밝혔다. AI5는 AI4듀얼 시스템보다 약 5~10배 성능 차이가 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오버스펙 때문에 차량용보다 옵티머스 로봇과 데이터센터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 당장 차량용 칩을 AI5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AI4+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현재 AI4 성능으로도 인간 이상 자율주행을 충분히 수행 가능하며 AI4 생산 라인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CEO는 “언젠가 차량용 AI5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장은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AI4 하드웨어가 너무 오래되면, 공장을 가동하는 유일한 이유가 AI4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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