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국 개발자 생태계 수용성 높아”…'네모트론' AI 거점으로 낙점

Photo Image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부사장

엔비디아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 생태계 확대 거점으로 대한민국을 낙점했다.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가 기술 수용성이 높고, 에이전틱 AI 분야에 관심이 높다는 데 주목했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부사장(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은 2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엔비디아 '디벨로퍼 데이' 행사에서 “크래프톤, LG, 네이버, SK텔레콤 등 수많은 AI랩이 네모트론 모델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 AI 시장의 놀라운 역동성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모트론은 단순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전략을 상징한다”며 “더 많은 조직과 기업들이 AI를 직접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아주 견고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네모트론은 단순한 파운데이션 모델 하나가 아니라, 사전·사후 학습 데이터 세트, 각종 훈련 기법, 그리고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방형 AI 기술 제품군이다. 2023년 최초 공개 이후 엔비디아의 핵심 AI 모델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대대적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최근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영향력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I 모델은 단순 챗봇이 아니라 메모리, 멀티모달 통신, 파일 및 도구 접근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 폭발적인 에이전틱 AI 수요를 감당하려면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며, 그 해답이 '네모트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네모트론 모델들은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을 비롯한 엔비디아 하드웨어가 타사 대비 월등한 결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핵심 원동력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다수 GPU가 초저지연으로 통신해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 부담을 해결하도록 'NVL72 스위치'를 구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새로운 숫자 형식인'NVFP4(4.75비트)' 형식을 도입했다.

네모트론을 훈련시키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는 상호 발전 관계를 형성한다. 이에 힘입어 최신모델인 '네모트론 3 슈퍼'는 장시간 실행 에이전트를 평가하는 '핀치 벤치'에서 1위 오픈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올해 'GTC2026' 이후 체험형 행사 '빌드 어 클로(Build a Claw)' 행사를 한국에서 첫 번째로 개최하며 한국 시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 개발자들을 위해 700만개의 프로파일 데이터가 담긴 '네모트론 페르소나 한국 데이터 세트'도 별도로 공개했다. 페르소나는 나이나 성별, 직업, 소득 등 상세정보가 포함된 한 사람의 완전한 프로필을 의미한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700만개 프로필은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가 없는 '완전 합성 페르소나(Fully synthetic personas)'지만, 대한민국 인구 5100만명의 실제 분포와 특성을 거의 대부분 반영할 수 있는 규모”라며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