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던 바비 인형 포장에서 펜타닐이 발견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경찰은 한 창고형 할인매장 보안요원으로부터 바비 인형 포장 안에서 수상한 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매장 측은 당시 바비 인형을 구매한 한 고객이 포장재와 테이프 사이에 정체불명의 가루가 있었다며 패키지를 매장에 가져온 뒤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분말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포장지에 묻은 정체불명의 가루는 펜타닐로 확인됐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단 2mg만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성 오피오이드다. 피부에 닿는 것 만으로도 체내에 침투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경찰은 즉시 할인매장 측과 협력해 펜타닐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비 인형을 모두 수거했다. 총 5개 패키지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바비 인형에 묻은 펜타닐을 처음 발견한 고객 제이드 애덤스는 “남편이 칼로 인형 패키지를 뜯었는데, 무슨 마술처럼 가루가 튀어나왔다. 그 물질을 보고 우리는 '이게 뭐지?'하며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애덤스는 “패키지를 열었던 곳이 어디든, 집안 곳곳에 먼지로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경험이다. 난 어린 아들이 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펜타닐이 담긴 바비 인형은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마약 카르텔과 밀수업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