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모듈러공법 등 건설 현장 혁신기술 도입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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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생산성 하락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 지원을 위해 현장에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7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위치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 주택단지를 방문해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현장을 점검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70% 이상의 부재를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평균 20~30%의 공사기간 단축, 균일한 시공 품질 확보, 건설업 인력난 해소 등의 장점이 있다.


한국철강협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은 2019년 324억원에서 2023년 8059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된 주택 단지 중 세대수 기준 국내 최대규모인 416세대다.

정부는 초기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공임대 모듈러주택 발주 물량을 2024년 1000호에서 올해는 2000호로 확대했다. 내년 이후에는 300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듈러공법을 적용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시 주택도시기금에서 10%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민간 모듈러주택 산업 육성을 위해 탈현장건설(OSC) 공법 기술개발 R&D를 지원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에 대해서는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용적률을 완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산업현장에 정착하는 계기가 되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건설은 생산성 하락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건설산업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등 업계의 고질적 애로요인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정부도 건설업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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