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 홍준표 출마 선언…“민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

Photo Image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향후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제분야 공약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미래전략원을 만들고 민관 경제부흥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두바이처럼 규제 없는 한국판 두바이 특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양자, 초전도체,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5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며 “대기업들이 국내를 버리고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어주게 할 수는 없다. 정부의 더 많은 투자와 지원으로 민간의 뒤를 받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의지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비즈니스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트럼프에 맞서 우리 국익을 지켜내겠다”면서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맞설 적수가 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오직 국민의 심판과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권의 미래는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는 “계엄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됐다”며 “저는 이번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고 짚었다. 그는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