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브랜드 사업의 성장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랜드 출신의 최운식 전 대표를 영입했다.
무신사는 브랜드 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5년 1월 브랜드 부문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패션잡화, 뷰티 등 여러 영역에 걸쳐서 산재돼 있는 브랜드 사업 간의 시너지를 만들고, 신성장 동력으로 브랜드 사업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신설된 브랜드 부문은 최운식 이랜드월드 전 대표가 부문장을 맡아 이끌게 된다. 최운식 브랜드 부문장은 앞으로 무신사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 상품 기획부터 △소싱 △디자인 △마케팅 등 운영에 관한 모든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현재 무신사의 운영 브랜드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아메리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무신사 자체 브랜드 외에 △노아 △디키즈 △잔스포츠 △챔피온 등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 사업도 브랜드 부문에서 맡게 된다.
특히 무신사의 최운식 브랜드 부문장 영입은 무신사 스탠다드 확장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는 20년 이상 패션 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이랜드그룹에 2003년 입사 후 여러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스파오(SPAO)의 비즈니스유닛장을 맡아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힘을 쏟으며 현재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기존에 흩어져있던 브랜드 관련 조직을 통합하여 부문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상품 기획력과 비즈니스 전개 속도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좋은 퀄리티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