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불경기·고환율 극복 위해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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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원AI가 '프리미엄 가구'를 주제로 생성한 이미지

가구업계가 프리미엄 전략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불경기에도 소비를 아끼지 않는 프리미엄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말 한샘도무스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도무스는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한샘이 지난 1999년 론칭한 유러피언 가구 수입 전문 브랜드다. 코이노 세븐티 3인용 소파는 코이노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번 도무스 홈페이지 개편은 △고객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창구 일원화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사용자환경·경험(UX·UI) 개선 △상품라인업 정보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도무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 호텔침대, 프리미엄 주방가구 유로 키친 등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제품군 확대에 집중했다.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자체 프리미엄 가구 라인 '마이스터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죠르제띠·발쿠치네 등 해외 럭셔리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도 프리미엄 소파를 지속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의 '쿵소'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소파인 '캄포패밀리'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고환율 등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불경기에도 프리미엄 제품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고환율까지 겹쳐 가구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구업계는 목재, 철강 등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환율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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