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7000선 붕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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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에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680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1시 28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7475.94에서 6871.20으로 604.74포인트(8.08%) 하락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일곱 번째이자 유가증권시장 개장 이후 역대 13번째 발동이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과 동시에 채권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전 종목과 코스피 관련 파생상품의 매매가 20분간 중단된다.

거래가 재개되면 1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를 진행한 뒤 접속매매로 전환된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보다 추가로 1%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7412.0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오전 10시 34분에는 프로그램매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두 달여 만에 7000선을 내줬고, 결국 서킷브레이커까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장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차익실현과 실적 전망치 하향 우려가 겹치면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도 7% 넘게 떨어지며 26만원대로 밀렸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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